마음에 드는 사람의
SNS를 들어가봤더니
온통 셀카로 도배되어 있다면?
고백하기 전에 이 연구를 봐주세요.
플로리다 대학의
제시카 리드웨이 연구팀은
420명의 인스타그램 이용자를 모아
어떻게 연애하고 있는지 살펴봤는데요.
셀카를 SNS에 많이 올리는 사람일수록
애인과 자주 싸우고
이별도 많이 겪었습니다.
사람들이 셀카를
SNS에 올리는 가장 큰 이유는
‘타인에게 관심을 받기 위함’이에요.
물론 그 ‘타인’ 안에는
이성도 포함되어 있고요.
(Sung, Yongjun, et al. 2016)
애인이 아무리
“난 그런 의미로 올리는 거 아님!”
이라고 해도, 뻥일 확률이 높습니다
나도 모르는 이성에게
호의적인 댓글이 계속 달리는 걸 보면
질투가 날 수밖에요.
리드웨이 연구팀은
바로 이 질투심 때문에
싸움이 자주 생기고
헤어질 확률도 높아진다고 말합니다.
셀카 중독자에게 마음이 생겼다면?
불타오를 질투심을 다스릴 수 있게
명상이라도 미리 시작하세요.
“자신이 외모가 얼마나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세요?”
보통 이런 질문을 받으면
사람들은 겸손하게 답합니다.
정말 자기가 괜찮게 생겼다고
생각해도 말이죠.
그런데 토론토 대학의
다니엘 레 박사의 연구에선
셀카를 자주 찍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외모가 ‘남들보다 예쁜 편'이라고
대답했어요.
다니엘 박사는 셀카를 자주 찍는 사람과
(약 일주일에 5장 이상)
셀카를 잘 안 찍는 사람을 분류해
(약 일주일에 1장 이하)
자신의 외모를 평가하게 했어요.
그랬더니 셀카를 자주 찍는 사람들은
자신의 외모를
다른 사람들의 객관적 평가보다
30%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고요.
자기 외모가 ‘평균 이상'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대부분이었죠.
이들이 이렇게 자신의 외모를
후하게 평가하는 이유는
조금 섬뜩한데요.
셀카는 구도, 표정 등을
자유자재로 조절해가며 찍을 수 있고,
보정까지 할 수 있잖아요.
그렇게 조작된 사진을
너무 많이 찍다보니,
셀카 속의 얼굴을 ‘내 진짜 외모’라고
여기기 때문이랍니다.
착각은 자유라지만,
전 이 정도 착각 속에 사는 사람과는
만나고 싶지 않네요 ;_;
에이, 상대가 셀카 좀 찍는다고
썸탈 때 주의하라니,
너무 고리타분한 얘기 같다고요?
다른 건 몰라도 이 얘기는
그냥 지나치기 어려우실 거예요.
영국 브루넬 대학교의
타라 마샬 박사가 500여 명의
SNS를 샅샅이 조사한 결과,
자기애가 강한 나르시시스트들이
유독 자신의 ‘몸’ 사진을
엄청 올렸다고 해요.
살 붙었다고 징징거리면서
타이즈 입은 전신샷을 올린다든지
근육이 커 가는 모습을
마치 자기 자식이라도 되는 것처럼
애지중지 찍어 올리는 식이죠.
그 중엔 샤워하다 찍은
세미 누드를 버젓이 올리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적어도 썸타는 분의 SNS에
자기 몸 자랑이 빼곡하다면
일단 그 사람이
헬스 트레이너가 아닌지 확인하시고요.
그게 아니라면
그의 넘치는 자기애마저
사랑해 줄 수 있을지
잘 판단하고 연애 시작하시길!
다른 매력도 가꿔봅시다
물론 얼굴, 중요합니다.
패완얼, 얼빠..
괜히 나온 이야기겠습니까?
하지만 여러분에겐
여러분도 다 알지 못하는
무궁구진한 매력이 있어요.
아직 발견하지 못한 매력,
어떻게 어필할지 몰라
꽁꽁 감추고만 있는 매력을
이제 발산해 보세요.
연애의 과학 테스트
<남들이 보는 내 매력은?>은
매력을 일컫는 가장 대표적인
형용사들을 이용해
여러분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하게 분석해 드려요.
무료 테스트이니
지금 바로 해보고 가세요!
김기웅 에디터의 후기
나도 좀 찍어주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