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어렵냐
서른을 앞둔 저와 친구들이
만날 때마다 빼놓지 않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연애 어떻게 하냐?”
“아니, 주변에 남자가 없어...”
“다들 어디서 저렇게 만난대?”
고등학생, 대학생, 취준생 때보다
사회 생활하는 지금이
연애하기 더 힘든 것 같아요.
그때보다 돈도 있고 의지도 있고
연애 경험도 쌓였는데,
참 이상하죠?
그게 당연한 거야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의
레베카 아담스 교수에 따르면
실제로 나이 들수록
연애를 시작하기가 어렵다고 해요.
(Rebecca G. Adams., 1992)
아담스 교수는 그 이유로
크게 3가지를 꼽습니다.
1) 행동반경이 좁아진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면
새로운 장소에 가야 합니다.
하지만 직장인의 행동반경은 뻔합니다.
기껏해야 회사나 집 정도죠.
강의실, 과방, 알바, 도서관 등을
요리조리 다녔던 학생 때와는
상황이 달라요.
매일 마주하는 사람이라곤
회사 사람들이나 가족들밖에 없는데
어디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겠어요.
사내 연애하는 게 아니라면요.
게다가 직장인 대부분이
새벽 별 보고 출근하고
달 보며 퇴근하다 보니,
다른 장소에 들르기도 어려워요.
2) 목적이 있어야 사람들과 어울린다.
별다른 목적 없이,
자연스레 사람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다면
누군가와 친해지기도 더 쉽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어릴 땐 놀이터나 운동장, 동아리방에서
우연히 알게 된 친구들이 많았어요.
종일 앉아 있으면
친구의 친구, 선배의 친구,
후배의 동기를 만나게 되고
“넌 어디 살아?”, “나도 걔랑 친한데!” 하면서
서로 친해지곤 했죠.
하지만 사회인이 된 우리는
특별한 목적 없이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아요.
볼일만 끝나면 재빨리 자리를 뜨죠.
다른 할 일이 많거든요.
우리는 모르는 사람과 친해치기 위해서,
혹은 우연한 만남을 바라면서
굳이 기회를 만들지 않아요.
그러기엔 너무 피곤하거든요.
차라리 그 시간에 밀린 일을 하거나
혼자 휴식을 취하고 맙니다.
3) 속마음을 얘기하기 어려워진다.
사람들은 어느 정도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어야
자신의 속내를 터놓곤 합니다.
그래야 상대가 내 진심을
오해하거나 비웃지 않을 테니까요.
어렸을 때는
또래 친구들과 경험하는 게 비슷해서
서로를 이해하기 쉬웠어요.
척하면 척이었죠.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의 직업과 생활 수준,
가치관 등이 세분됩니다.
세상엔 너무나도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도 깨닫죠.
호감 가는 사람이 생겨도
이 사람이 나와 통하는 사람인지,
내 얘기를 오해 없이 받아들일 사람인지
많은 이야기를 나눠봐야 하고요.
어린 시절에 비해
모르는 사람과 친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거예요.
그래도 방법은 있다
그렇다고 해서
새 사람을 만날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위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면 돼요!
제가 추천하는 건
사회인 동호회나 모임인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취미나 공부를 함께하는
모임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냥 술 마시고 노는 모임은 비추)
나와 비슷한 사람 찾을 확률도 높고,
정기 모임 외에도 뒤풀이나 번개가 많아
사람들끼리 친해지기도 쉽거든요.
요즘에는 각종 모임들을 보기 쉽게
모아 놓은 앱 서비스도 많아졌죠.
책 읽는 모임,
운동하는 모임,
영화 감상하는 모임,
재테크 공부하는 모임 등
종류도 정말 다양해요.
이런 활동은 자기 계발로도 좋으니
이성을 못 만난다고 해도
꽤 남는 장사예요.
물론 피곤하고 귀찮을 순 있어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파는 것
아니겠어요?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
기회는 절로 생기지 않는답니다.
P.S
"난 나이 먹어도 썸 잘타는데?"
"나 좋다는 사람 있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요?
혼자 김치국 마시는 거 아니에요?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꼭 한 번 점검해보세요.
<카톡으로 보는 속마음>은
최신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카톡 내용을 분석한 다음
두 사람의 감정을 정확하게 알려준답니다.
10초면 해볼 수 있어요!
홍세미 에디터의 후기
전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