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의 딜레마

평소 인내심 좋기로 소문난 G양.

약속을 자꾸 어기는
남자친구의 나쁜 버릇 때문에
속이 많이 상했지만,
그래도 지금까진 참고 또 참아왔습니다.

작게는 데이트 시간에 늦는 일부터
크게는 담배를 끊겠다던 약속을
늘 깨버리는 일까지.

하지만 그녀도 사람이기에
한계는 찾아오기 마련!
이젠 쌓인 불만들이
터져버리기 일보 직전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쌓여가는
남친에 대한 불만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서,
그저 방치하고만 있는데요.

G양 같은 분들에게
33년간 연인 관계 치료에
몸을 담아온 웨이드 루켓 박사가 이야기합니다.

“쌓이고 쌓인 여러 가지 불만!
가장 잘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루켓 박사는 연인 사이에 놓인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땐,
“가장 작은 문제부터 시작해
마지막에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라”고 조언합니다.

여기엔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 번째 이유.
갈등을 푸는 노하우가 쌓인다!

가장 큰 문제부터 접근하면
쉽게 실패할 가능성이 커요.

대개 가장 큰 문제엔
가장 큰 감정이 실려있기 마련입니다.
애인의 반발을 불러오기도 쉽고
나부터도 흥분하기 쉬워요.

때문에 해결의 장벽이
다른 문제보다 훨씬 높죠.

이 높은 장벽을 넘으려면
일종의 계단이 필요합니다.
그 계단이 되어주는 것이 바로
‘작은 문제들을 해결해 본 경험’이에요.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커플은 ‘싸우지 않고 문제를 푸는 노하우’
터득하게 됩니다.

그 노하우 덕분에
큰 문제를 더 안정적으로
해결해낼 수 있게 되는 거죠.

 

두 번째 이유.
가장 효율적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

내게 불만을 갖게 한
애인의 여러 문제들에는
일관된 공통점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G양의 상황을 놓고 볼까요?

"데이트에 자꾸 늦는다"는 문제와
"담배를 끊지 않는다"는 문제에는
약속을 가볍게 여긴다!라는 공통점이 있어요.

일단 작은 문제,
즉 데이트에 늦는 문제를 풀어가다 보면
대화의 흐름은 자연스레
약속의 중요성으로 흘러가게 될 겁니다.

남자친구는 이 문제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약속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겠죠.

이런 깨달음은
이후 ‘담배를 끊는 약속’이라는
큰 문제를 해결할 때 도움을 주게 돼요.

작은 문제부터 해결하다 보면,
어느샌가 큰 문제의 일부를
해결하고 있는 셈이 되는 겁니다.

굉장히 효율적인 방법이죠.

 

하나씩 천천히

이제 여러 가지 불만이 쌓여 있을 땐
어떻게 해결해나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아시겠죠?

참!
애인의 잘못으로 생긴 불만이지만
떠오르는 대로 아무렇게나
내질러버린다면 오히려 사이만 악화될 거예요.

그럴 땐,
이전에 연애의 과학이 소개해드렸던
비폭력 대화법의 일종,
'자각의 수레바퀴'를 써보시길 권합니다.
(여기를 클릭해 만나보세요!)

작은 불만부터 시작하는 것 잊지 마시고,
하나씩 천천히! 평화롭게!
당신의 불만을 해소해보시길.

 


김관유 에디터의 후기

순서만큼 방법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