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는 것을 막는 대화법

싸우면서 서로에 대해
미워하는 마음이 점점 더 커지는 커플

결국 이별을 맞이합니다.

지난 글에서는 감정이 악화되는
5단계 과정을 설명해드렸는데요,
아마 뜨끔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참고: ‘이렇게’ 싸우는 커플은 100% 헤어진다)

“우리도 이런 식으로 싸우다
곧 헤어지고 마는 건가?”
걱정된다면 이 글을 꼭 읽어주세요.

몇 가지 말투와 태도만 바꿔도
이별의 종착역에 다다르는 싸움을
막을 수 있을 거든요.

이 대화법은 다음 3가지
꼭 지키는 게 핵심이에요.

1 . ’나 전달법’으로 말한다.

혹시 이런 말을 애인에게 하고 있진 않나요?

ex)
“네가 그래서 이렇게 된 거 아니야!”

“너는 그게 문제야.”
“너는 그런 행동을 고치는 게 좋겠어.”
“너 그거 하지 마.”

우리는 보통
상대방의 문제를 지적하고 싶을 때
‘너는~’이라며 말을 시작해요.

하지만 이런 비난은
상대방의 반발을 일으킬 뿐,
문제를 해결하는 대화를
시작하기 어려워지죠.

비난하지 않고 대화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주어를 ‘나’로 바꾸는 겁니다.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대신,
‘내가’ 상대방에게 바라는 게 무엇인지
소망을 전달해보세요.

어때요? 말투가 한결 부드러워졌죠?

2. 애인의 감정을 단정짓지 않는다.

혹시 애인이 말하다 울거나 짜증내면
이렇게 반응하지 않나요?

ex)
“또 울어? 울어서 해결되는 건 없어.”

“왜 짜증을 내고 그래?”
“당신은 너무 예민해.”

앞으로는 이런 말을 하지 마세요.

감정 표현을 막는 말은
상대방이 존중받지 못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어요.

상대방의 감정을
일단 받아들여준 다음에
문제 해결을 시도해도 늦지 않답니다.

애인이 표현하는 감정이
이해가 안 되거나 답답하게 느껴져도,
앞으로는 저런 말을 쓰는 대신
무엇을 느꼈는지 한발짝 더 알아가는
질문을 하기로 해요.

‘응’ ‘아니’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보다
본인의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게 좋아요!

3. 애인의 입장을 인정하는 말을 한다.

혹시 애인이 말하면 냉큼
이런 식으로 대답하지는 않나요?

ex)
“아니, 그게 아니라.”

“(너도 문제가 있다는 말투) 그건 네가 이래서~”
“너만 화가 난 줄 알아? 나도 화가 났거든?”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의견을 들으면
보통 자신의 입장을 ’방어’하는 말을 내뱉습니다.
하지만 이건 문제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아요.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자신의 입장만 어필하다보면
비난과 자기방어가 반복되며
날카로운 말만 오가기 시작하는 거죠.

애인이 자신의 입장을 말하면
듣는 사람은 그것을
공감하고 인정해주는 말을 해야 합니다.

돌아가는 것 같지만 이게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먼저 애인이 표현한 감정이나 말을
반복해서 똑같이 전달해주세요.
그리고 그게 맞는지 확인하는
질문도 던져주고요.

사람들은 “그래! 그게 바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야” 라고
느낄 때 비로소 공감받았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앵무새처럼
감정 없이 반복하라는 건 아니에요!

애인이 느낀 고통과 상처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애인이 만족스러워할 때까지
절대로 자신의 생각을 먼저 관철하거나
주장하려 하지 않는 게 포인트에요.

 

평정심 유지하기

이런 식으로 대화 하는 게
처음에는 쉽지는 않을 거예요.
얘기하다가 어느 한 쪽이 ‘욱’하면 무조건
10분 이상 쉬는 것이 좋아요.

말을 끊고 음악을 듣거나
근처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이라도 사먹으며
기분 전환을 한 뒤 얘기를 이어가는 게
도움이 될 거예요.

여기서는 옳고 그름을 따지는 대화를
하려는 게 아니라,
감정을 식히고 차분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자, 이제 애인과 이 글을 공유하고
함께 정독해보세요.

믿겨지지 않겠지만
이 대화법은 연습하면 할수록
점점 더 자연스럽게 하게 된대요.

이 3가지를 주의 깊게 연습한다면,
앞으로는 서로를 향한 미움과
나쁜 감정에 갇혀서 상처주는 말들을
내뱉지 않을 수 있을 거예요!

P.S
우리 커플이 혹시
이런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싸움과 상처 주기를
반복하고만 있었다면?

연애 안정성 테스트
우리 커플이 얼마나
위험한 수준인지 확인해보세요.


박구원 에디터의 후기

그때 딱 이렇게만 했다면
너를 잃지 않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