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연애의 과학을 즐겨보는 소은(가명)입니다.
연애의 과학에서 카톡 감정 분석도 해보고,
커플이라면 꼭 해야 한다는 애착유형 검사도 해보고
연애의 과학 글도 많이 참고한답니다!!
저랑 남자친구는 만난 지 1년 2개월 정도 되었어요.
꽤 오래 만났다구요? 맞아요…ㅎ
근데 헤어질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랍니다..
[연애 초기는 원래 이런 거죠? 헷…❤️]
저랑 남자친구는 동갑이고 대학에서 만났어요.
2학년 때부터 사귀기 시작했죠.
사귀기로 했지만 처음엔 걱정도 많이 했어요.
남자친구는 자기계발을 엄청 열심히 하고,
시간을 절대로 헛되이 보내지 않는데
저는 쉬엄쉬엄하는 스타일이거든요…ㅎ..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 게 참….
이미 서로 좋아하는 걸 아는데
어떻게 안 사귀겠어요ㅠㅠ…
그래서 사귀기 시작했는데
제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었답니다!
알고 봤더니 남자친구는
1학년 때부터 저한테 호감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
(그때는 저에게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사귀고 나서 절 좋아하는 게 엄청 느껴지고
평소 무뚝뚝한 성격인데 애정표현도 너무 잘해주고
연락도 진짜 거의 계속했고요!!
같이 학교를 다니니까 엄청 자주 봤어요.
좋아하는 사람이랑 맨날 보니까 너무 좋았더라고요.
남자친구도 그렇다고 말했구요ㅎㅎ
[남자친구가 변했습니다. 변했어요!!!]
그러다 제가 휴학을 해서 남자친구만 학교에 다녔어요.
남자친구는 아주 바쁜 단체 활동도 시작했고요.
올해부터 이중전공까지 하더라고요..
남자친구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옆에서 보니까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동아리를 들어가고 운동을 하기도 하고,
안 하던 공부를 열심히 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남자친구는 너무너무 바빠요.
점점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고
연락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었어요.
둘이서 여러 번 대화했고
남자친구의 상황도 이해해요.
장기적으로 사귀려면
우리가 각자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하지 않겠냐,
자주 못 만나고 못 만날 때는
각자 생활에 충실하는 게 좋은 거 아니냐..
저도 이해는 하는데….
근데요, 자꾸 연애 초기 때의 모습이 생각나요.
그때 했던 카톡을 제가 자꾸 보게 되는데
답장 길이, 텀 같은 게 너무 달라요.
시간이 지나서 자연스러운 건가요? ㅜㅜ
남자친구는 예전에는 매일 보고 싶고
뭐든지 같이 하고 싶어 했는데
이제는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하대요.
마음이 식은 건 아니래요.
아직도 사랑하고 좋대요.
근데 왜 이렇게 변한 걸까요?ㅜㅜ
도와주세요ㅠㅠ
에디터 구슬의 한 마디
“다른 커플도 다 똑같습니다…흑흑”
맞아요 소은님.
커플이 함께 한 날이 많아질수록
답장 길이는 짧아지고,
답장 시간은 길어집니다.
(슬프지만요…)
심지어 연애 6개월 차만 돼도
연애 초 대화량의 2/3만큼
줄어든답니다…(주르륵)
(참고 글 : 연애 기간이
길어질수록
연락이 줄어든다면?)
어떻게 보면 당연하기도 해요.
연애 초기는
서로의 취향, 취미, 생각 등
이전엔 몰랐던 사실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시기잖아요.
하루종일 핸드폰만 붙잡고 있어도
재밌고, 새롭고, 또 짜릿하죠.
하지만 서로를 깊숙이 알아가고,
일상을 공유하는 사이가 되면
연락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말하지 않아도 아는”
가까운 사이가 되니까요.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그건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랑한다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에디터 김관유의 한 마디
“오래 만나는 연애가 의미하는 것”
계속 바쁘다는 남자친구,
마음이 변한 게 아닐까 걱정되시죠?
하지만 남자친구의 마음은 그대로,
아니 더 깊어졌을 수도 있어요.
“소은이와 계속 함께하고 싶다.
열심히 노력하고 꼭 성공해서
소은이 함께 더 나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라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요?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하잖아요.
자꾸 변한 게 아닐까 생각하다 보면
섭섭한 일들만 눈에 들어올 테고
관계가 더 악화될지 몰라요.
그러니 조금 기다려보는 게 어때요?
남자친구의 말을 한 번 믿어보세요.
정말 행복한 커플들은
모두 '연인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
을 갖고 있다고 하니까요.
(참고 글 : 행복한 커플과
불행한 커플의 결정적 차이)
대신 연락은 좀 준다고 해도
표현할 땐 확실히! 해달라고 요구하세요.
그래야 소은님이 안심하고
믿음을 가질 수 있다고 얘기하면,
남자친구도 분명 노력해줄 거예요!
에디터 박구원의 한 마디
“연인이 나를 특별하게 여긴다는 확신”
지금 소은님이 힘들어하는 이유는
'연인이 나를 특별하게 여긴다는 확신'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참고 글 : 아무리 싸워도
헤어지지 않는 커플의 특징)
물론 연애 초처럼
연락이
다시 늘어난다면 가장 좋겠죠.
언제든 나를 생각하고,
챙겨주는 마음이 느껴질 테니까요.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상
잦은 연락이 쉽지 않아 보이네요.
이럴 땐 남자친구분에게
소은님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행동을 해달라고
부탁해보세요.
“네가 나를 특별하게 여긴다는
확신이 꼭 필요해” 라면서요.
잠깐이라도 정해진 시간에
통화를 하며
하루일과를 나눈다던지,
애정표현은 자주 하기로
약속한다든지 말이에요.
'연인이 나를 특별하게 여긴다는 확신'이
채워진다면, 연락이 조금 줄어들어도
견뎌낼 수 있을 거예요.
에디터 최지윤의 한 마디
“연락 문제는 중요합니다!”
남자친구 말대로
지금 애정이 식은 건
아닐지 몰라요.
하지만 걱정스러운 건,
만남이나 연락 빈도가 줄수록
두 분 사이가 점점
소원해질 수 있다는 거예요. T^T
그러니 남자친구에게
소은님의 서운한 마음을
좀 더 강하게 어필하세요.
바쁜 건 이해하지만
이 정도는 연락하고 만났으면 좋겠다,
그게 우리 관계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라고요.
특히 연락 문제는
연인의 애정과 친밀도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참고 글 : 아무리 바빠도
연락을 잘해야 하는 이유)
집에 오갈 때나 잠시 쉴 때,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더라도
틈틈이 많이 연락하세요.
아직 식지 않은 그 마음,
서로 노력해야
붙잡아둘 수 있으니까요!
P.S.
연인이 연애 초기때랑
달라도 너~무 달라진 것 같아
고민이 많으시다고요?
"우린 연락이 좀 적은 것 같아",
"왜 나만 열심히 연락하는 거 같지?" 싶어서
혼자 속앓이 하고 계시다고요?
이젠 그러지 마세요!
연애의 과학 <연락 문제 진단서>는 두 분이
같은 나이, 비슷한 연애 기간의 커플과 비교해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누는지 알려드립니다.
혹시 다른 커플에 비해 연락이 너무 적거나,
혼자만 연락을 많이 한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꼭!!! 연인에게 보여주세요!!! 반성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