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남자친구의 냄새를 맡는 게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96명의 여성들을 모집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애인의 셔츠와 낯선 사람의 셔츠를
냄새 맡게 했어요.
두 개는 서로 구분이 안 가는 흰 셔츠였죠.

그 결과 참가자들은 애인의 체취를 맡았을 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졌어요.

다른 이성의 냄새를 맡았을 땐
오히려 코르티솔 수치가 올라갔죠.

바로 푸르스트 효과(Proust Effect) 때문인데요.

어떤 냄새를 맡으면
냄새와 관련된 기억이 자극될 뿐 아니라
당시의 감정까지 되살아납니다.

후각 세포는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부위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죠.

바로 이 효과 때문에 애인의 냄새를 맡으면
따뜻한 감정, 좋은 기억들이 생각나서
자연스럽게 안정을 취하게 되는 거예요.

스트레스 받을 때 킁킁거릴 남자친구 티셔츠,
한 장씩 챙겨 놓으면 어떨까요?

 

애인한테 정 떨어지면
밥 먹는 것도 꼴 보기 싫어진다는 말이 있죠?

그런데 여자들이 마음이 떴을 때
정말 견디기 힘들어하는 건 따로 있어요.

바로 체취.

브라운 대학교의 레이첼 허즈 교수는
여자들은 사랑이 식으면
남자친구의 체취를 역겨워 하는
경향이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역 후광 효과(reverse halo) 때문인데요.
후광 효과는 한 가지 좋은 점 때문에
다른 점까지 좋아 보이는 현상인 반면

역 후광 효과는 반대로
한 가지 나쁜 점 때문에
다른 부분까지 부정적으로 보이는 현상이에요.

남자친구의 어떤 단점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싫어지면,
그의 냄새마저도 역겹게 느껴지는 거죠(!).

남자분들은 요새 잘못한 게 많다면
여자친구가
코로 숨 쉬고 있는지 확인해 보시길^^..

 

모넬 화학지각센터의
요한 룬드스트롬 박사에 따르면
사랑에 빠진 여자는 다른 남자의 냄새를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해요.

룬드스트로 박사는
20명의 연애 중인 여자들을 모집하고
그들의 남사친, 여사친을 데려오게 했어요.

그리고 남사친과 여사친 냄새로
스틱을 만들어서
각각 다른 남성들과 여성들의
스틱과 섞어 놓고 찾게 했죠.

실험 결과, 애인을 많이 좋아할수록
남사친 냄새가 묻어 있는 스틱을
잘 찾아내지 못했죠.

하지만 여사친의 냄새를 찾을 확률은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과 상관 없이 일정했어요.

사랑에 빠지면 바소프레신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바소프레신은 다른 이성에 대한 인지, 호기심,
기억 등을 차단하거든요.

호르몬의 변화로 사랑에 빠진 여자들은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다른 이성’인 남사친의 정보는
잘 기억하지 못한거죠.

사실 이런 호르몬 변화는 여자뿐 아니라
남자에게도 일어나는 일이에요.

애인 주변의 이성 친구들 때문에 불안하다면
바소프레신이 있으니 걱정 붙들어 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