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면으로 퀴즈 하나!
<나를 책임져, 알피>의 주인공
알피는 여심 저격수입니다.
알피가 뜨거운 데이트를 즐기고
여자를 집에 바래다주는 길,
여자는 갑자기 "근데 나 이제 한물 간 것 같아.."라고
시무룩한 모습을 보이죠.
여심 저격수인 알피는
그녀가 '칭찬'을 원하고 있다는 걸 직감합니다!
Q. 자, 그럼 이때 여심 저격수
알피가 한 행동은 무엇이었을까요?
- "무슨 소리야!! 넌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워!"
- "에이, 무슨! 그럼 나는 쭈그렁탱이 할아버지겠다."
- 칭찬해주지 않는다
정답은
.
.
.
다름 아닌 3번!
에? 여자가 칭찬을 원하고 있는데
안 해준다고요? 그럼 실망하고 섭섭해할 텐데...
진짜 여심 저격수 맞아요?
칭찬이라는 게 말이야
우리가 애인에게 해주는 칭찬은
흔히 이렇습니다.
참 듣기 좋은 말들이죠?
사이만 좋다면 이런 칭찬들은
연애 내내 자주, 또 오래 이어져요.
하지만 여러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렇게 잦고 규칙적인 칭찬들은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고 해요.
한 심리학 연구팀이 진행한
칭찬에 대한 실험을 살펴보죠.
아이고 잘 먹네
레퍼와 헨더롱이라는 두 심리학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채소 먹이기 실험'을 실시합니다.
아이들이 가장 먹기 싫어하는 브로콜리!
연구팀은 아이들이 이 브로콜리를
먹을 때마다 칭찬을 해주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시간이 지나자 아이들은
브로콜리를 잘 먹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어요.
이미 아이들이 브로콜리 잘 먹게 되었는데도
습관처럼 계속 칭찬을 해줬죠.
그러자... 오히려 아이들은
점점 브로콜리 먹기를 다시 꺼렸다고 해요.
칭찬의 효과가 사라진 거죠.
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옛날엔 분명 달콤했는데..
칭찬은 아주 중요한
'동기 부여' 수단입니다.
아이들이 자기가 싫어하던
브로콜리를 먹었을 때 칭찬을 받으면
"앞으로 야채 잘 먹어야지!"하는 동기가 생기고,
여러분이 애인에게 어떤 칭찬을 들으면
"나도 앞으로 애인에게 더 잘해줘야지!"하는
동기가 생기는 거죠.
하지만 이런 동기부여가
너무 습관처럼 반복, 지속되면
더이상 그 역할을 해내지 못합니다.
쉽게 말해 달콤한 사탕 같은 거예요.
계속 먹다 보면 그 단맛에 점점 적응이 되고,
나중엔 다디달던 그 맛도 심심하게 느껴지죠.
그렇다고 계속 더 달콤한 새 사탕을 줄 순 없어요.
사탕의 종류와 단맛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나중엔 어떤 사탕을 주더라도
그냥 입안에서 천천히 녹아버리는
고체 덩어리가 될 수 있다는 거예요.
예쁘다는 말은 수백 번 들어도 좋다지만
그렇다고 애인에게
칭찬을 계속해주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당연히 애인이 예쁘고 멋져 보일 때,
칭찬 잘 해줘야죠.
하지만 조금만 기술을 섞어보자는 겁니다!
아까 문제로 냈던 영화 장면에서
여심저격수 알피는 칭찬을 해주지 않았어요.
대신 한참이 지나 집에 들여보낼 때가 되었을 떄,
"빠이빠이!"하고 뒤돌아가던 그녀를 불러세웁니다.
그리고 그녀가 예상치 못했던
그 타이밍에 이렇게 말하죠.
그러자 여자는 기쁨을 참지 못해요.
그러니까 이 여심 저격수가 쓰는
칭찬의 기술은 바로,
"Unexpected Compliment"
즉 '상대가 예상치 못하는 타이밍'에
건네주는 칭찬이에요.
10번 중에 1번이라도
연애를 하다 보면 습관처럼
애인을 칭찬해주는 경우들이 있을 겁니다.
정말 볼 때마다 예뻐서 일 수도 있고,
오랜 연애에 그냥 인사 같은 말이 됐을 수도 있죠.
하지만 이제는 그 10번에 1번만이라도
'타이밍'을 바꿔보세요.
늘 만나자마자 "오, 예쁜걸?"하고 칭찬을 해왔다면
하루쯤은 종일 그 칭찬을 꾸욱 참고 있다가
집에 들여보내기 직전 조용히 속삭여주는 겁니다.
"근데 그거 알아?
자기 오늘 너무너무 예뻤어."
평소 같았다면 그냥 "고마워!"하고 넘어갔을 애인도,
그날 밤 가슴이 콩닥거려 잠을 이루지 못할 겁니다.
간단한 기술로
내 애인의 마음도 더 사로잡고,
우리 사이도 더 끈끈하게 만드는 이 방법.
잊지 말고 기억해두세요!
*P.S.
이런 연애의 기술이 '칭찬'만 있는 건 아니죠!
36가지 질문을 나누면
상대와 사랑에 빠질 수도 있다고 해요.
실제 심리학 실험에서
실험자로 만났다가 결혼까지 가게 됐다는,
그 전설의 36가지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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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유 에디터의 후기
여러분, 오늘따라 참 섹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