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냐 너
촉이 남다른 홍주 양.
평소보다 소홀한 남친의 모습에
바람을 확신합니다...
남친은 누구랑 바람난 걸까요?
유력한 용의자(?)는 두 명입니다.
유세정(24)
- 고등학교 동아리 후배
- 과거 남친에게 고백, 남친이 거절
- 한 달에 한 번 단둘이 만나 식사.
- 남친 “나한테 이제 아무 감정 없어, 걔”
고수지(29)
- 직장 같은 부서 동료
- 서로 페이스북의 옛날 사진 ‘좋아요’
- 남친 폰에 남자 이름으로 저장됨.
- 남친 “우리 회사 어차피 사내 연애 안 돼.”
세정이는 들어가 봐
두 사람의 프로필을
유심히 들여다보던 홍주 양.
고개를 몇 번 끄덕거리더니
유세정의 사진 위에
크게 X표를 칩니다.
예전에 남친한테 고백도 했고
아직도 가끔씩 만나기는 하지만...
남친은 유세정에 대해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거든요.
가끔 카톡을 털거나
전화 내역을 뒤져도 떳떳했죠.
몰래 만나는 법도 없었고요.
반면 고수지와는
수상한 일이 많았습니다.
남친이 그녀를 안 지도 얼마 안 됐고
사적으로 만난 적도 없지만,
홍주 양이 고수지를
바람녀로 확신하는 이유는 충분합니다.
수지는 이리 좀 와봐
단서1. SNS 관음증
남친은 고수지의 SNS를
밤마다 샅샅이 털었습니다.
과거 포스팅도 뒤져봤는지
오래 전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죠.
이를 알게 된 홍주 양이 버럭! 화내자
“이게 뭐라고 그래?”라면서
오히려 속 좁은 사람으로 몰았습니다;
단서2. 김중배가 누구야?
남친은 폰에 고수지를
남자 이름으로 저장해놨습니다...
예전에도 한눈 판 적 있었는데
그땐 ‘13학번 정 선배님^^’이라고
굳이! 공식적인 이름으로 저장해놨죠.
홍주 양이 따지자
“괜히 네가 마음 쓸까 봐ㅠ”
따위의 말로 쏙 빠져 나갔고요 ㅎㅎ
단서3 : 틈만 나면 상담이야
뭐가 그렇게 고민이 많은지
ㅠㅠ거리면서 별 얘기 다 꺼내놉니다.
문제는 힘든 일이 생기면
홍주 양보다 먼저 얘기한단 거예요.
사적으로 만났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요새는 카톡이나 페북으로도 충분히!
깊고 은밀한 얘기가 가능하니까요.
남친에게 이걸로 뭐라고 하니까
“너무 힘들어서 그랬어...”
라면서 불쌍한 척하길래 눈 감아줬다고... (크흡)
단서4 : 했네, 했어... 연애하는 상상
하루는 남친이
고수지에 대해 얘기하다가
“어차피 우리 회사 사내 연애 안 돼;;”
이러는 거예요.
이 말, 좀 이상하죠?
그 사람에게 ‘마음이 없다’는 게 아니라
‘지금은 만날 수 없다’는 뜻이니까요.
정말 만날 수 없는 이유가
사내 규칙 때문이겠어요?ㅎㅎ
이런 단서... 놓치지 말아야 했는데.....
내가 진작에 알아봤어야
홍주 양의 남친처럼
교묘하게 마음을 숨기는 행동을
‘마이크로 치팅’(Micro-cheating)이라고 불러요.
관심을 대놓고 표현하는 게 아니어서
그 속내를 알기 쉽지 않죠ㅠㅠ
(그래서 발뺌하기도 좋은...)
하지만 ‘마이크로 치팅’은
곧 바람을 필 거라는
아주 분명한 신호입니다.
그 사람과 연인이 되고픈 마음이 있어야만
가능한 행동들이기 때문이죠.
마치 바람의 ‘예고편’이랄까요?
홍주 양의 남친도
결국 바람을 인정했습니다...
(잘 먹고 잘 살아라 ㅠㅠ)
뒤통수 맞기 전에
이렇게 바람은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에(!)
은밀히 진행됩니다.
그렇다고 매일
매의 눈을 켜고 감시할 수도 없는 노릇.
만약 여러분의 연인이
바람을 피울지 안 피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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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얘기 좀 하자)
심리학 연구를 기반으로 한 테스트라
점이나 사주보다 훨~씬 확실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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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웅 에디터의 후기
출연에 협조해주신 두 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