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썰스데이 새 공모 주제가
글 마지막 부분에 공개됩니다! @.@
#1. 고백하려고 8kg 감량한 썰
뱃살 접히는 데에 카드 꽂히는 거 보고
25 평생 처음 헬스장에 갔을 때였어요.
근데 운동 뽐뿌오게
트레이너 선생님이 너무 예쁜 거예요…
며칠 뒤엔 더 심쿵!!!한 게
내가 PT 등록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전화번호를 물어봄…
가끔 안 나가면 연락도 오고..
뭔가 좀 설레고
더 많이 보고 싶고 그래서
결국 다음 달부터 PT도 끊었죠.
PT 끊고 더 친해져서 말도 놓았음ㅎㅎㅎㅎ
그리고 결정적으로
“목표 체중 달성하면
소원 하나 들어줄게!” 하더라고요.
전 ‘와 이거 노린 건가’ 싶었음.
뭔가 성공하고 소원으로
“사귀자”고 얘기해달라는
그런 순정만화 같은 예상 스토리?
그래서 진짜 이 악물고
3개월 동안 8kg 감량ㅠㅠㅠ
같이 체중 확인한 날에
소원 말해보라길래 엄청 용기 내서
“누나 나랑 만나볼래?” 그랬는데…
그 즉시 근엄한 표정으로 바뀌고
느닷없이 말까지 높이면서
“죄송합니다. 회원님^^”
하더니 도망감…
다음 날부터 헬스장 못 나가고
스트레스 먹는 거로 풀다가
3개월 뺀 살 5일 만에 다시 재생ㅎㅎ
PT는 환불도 안되고
등록비라도 위약금 물고 환불받으려고
헬스장 사무실 한번 들렀는데
사무실 벽에 ‘이달의 영업왕’이라고
그 누나 사진붙어있더라고욬ㅋㅋ큐ㅠㅠㅠ
하.. 내 인생..
#2. 얼떨결에 두 집 살림할 뻔 썰
한 5개월 만나고 있는 남사친이 있었습니다.
퇴근하면 매일 1-2시간씩이라도 보고
주말엔 영화 보고 드라이브 가고
뭐, 사귀자 말만 안 했지
사귀는 거나 다름없었어요.
제가 사귀자는 말을 슬쩍 먼저 꺼내봤는데
오빠는 "더 깊어지면 안 돼-" 라면서
선을 그었죠. 나쁜 놈….
근데 워낙 일에 열정도 많고
실제로 억대 연봉 찍으면서
또래보다 앞서가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일에 최대한 방해 안 되는 선에서
진짜 열심히 열정적으로 만났죠.
그러던 어느 날,
같이 동네맥줏집에서 한잔하는데..
갑자기 내년에 결혼할 거래요...
헐.... 아 이 남자가 결국 딴 ㄴ..
아니 딴 여자가 있어서
나한테 그랬구나 싶어서 멍했습니다.
역시 나는 또 이렇게
쓰레기를 수집했구나 괴로워했는데…
대뜸 '나랑 살래?' 이러는 거예요.
읭? 무슨 말이지?
두 집 살림하자는 건가 싶어서
정신없어하니,
무슨 생각 하냐고- 내가 널 매일 만나는데
누구랑 결혼하겠냐고 해서 펑펑 울었습니다.
지금은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어요!
아직 남편은 아니지만,
매일 보던 남자 사람이
매일 아끼는 내 남자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3. 받을 수 없는 편지로 고백한 썰
중학교 시절에
진짜 엄청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었어요.
어릴 때부터 부모님끼리 잘 아는 사인데
뭐 개인적으로는
어색한 사이?
제가 진짜
소심할 때라
얼굴 보고 고백을 못 하겠는 거예요.
전화나 문자로도 차마 못 하겠어서
‘아 그럼 편지로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직접 주는 건 꿈도 못 꾸고…
정성 들여 써서 우편으로 부쳤죠.
보내고 이틀 연락을 기다렸는데.. 감감무소식..
다음날인가 집에서 나가는데
편지가 다시 반송됐더라고요.ㅠㅠㅠㅠ
아저씨가 실수했나해서
다시 보냈는데 또 돌아오고..
너무 가까운 동네라 그런가 싶어서
큰맘 먹고 직접 걔네 집 우편함에 넣고 오기로 했어요.
몰래몰래 가서 넣고 나니까
이젠 진짜 답이 오겠다 싶어서
콩닥거리는 가슴 붙잡고만 있었죠.
드디어 그날 저녁…
학원 가려고 집에서 나오는 길이었어요!!
그런데 걔가 우리 집 아파트 라인
입구 쪽에 서 있는거예요!!ㅋㅋㅋ
보는 순간부터 가슴 터지는 줄..ㅎㅎ
제가 멀리서 “어? 안녕..!ㅎ”하고 불렀는데..
걔가 뒤도 안돌아보고
미친듯이 도망가더라고요.ㅋㅋㅋ
부끄럽나보다..ㅎㅎ 하면서 따라가보려는데
우리 집 우편함이 열려있는 겁니다..
ㅎㅎㅎㅎㅎ…..
알고보니 내가 보낸 편지
도로 꽂아 놓으려고 온 거 였음ㅋㅋㅋㅋㅋㅋ
애초에 반송된 것도 아니었음..
야... 그냥 거절을 해주지 그랬어…ㅎㅎ
재미있으셨나요?
#1번. 고백하려고 8kg 감량한 썰
#2번. 얼떨결에 두 집 살림할 뻔한 썰
#3번. 받을 수 없는 편지로 고백한 썰
이 세 개의 썰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썰은 무엇인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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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새로운 주제를 발표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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