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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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공모 주제와
사연 보내는 방법은
글 맨 끝부분에 공지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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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꽃 축제에 음향감독으로 참여한 썰>

썸녀와 함께 간 한강 불꽃축제.
그런데 중간 휴식시간부터
배가 빵빵해진 느낌이 오더라고요..

‘설마 무슨 일 있겠어..’해서
다시 시작된 불꽃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결국.. 신호가 오더군요..

제겐 확신이 있었습니다.
이건 소리 없이 나올 놈이 아니다…
또 한 방에 끝날 놈도 아니다…

방법은 하나였습니다.
정박으로 터지는 큰 불꽃놀이 소리에
맞춰서 뀌어보려고 했죠.
(팡..! 팡..! 팡..! 하는 타이밍에)

이제 클라이막스를 앞둔 순간이라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드디어 폭죽이 터질 타이밍!!
저는 폭죽 소리에 맞춰
괄약근을 정밀하게 이완시켰습니다.

하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불꽃 축제 음악감독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싶었을 거라는 걸..

클라이막스를 향해 치닫다가..
분위기를 폭발시키기 위해
갑자기 멈추는 음악과 폭죽..
순간 흐르는 정적…

이미 풀어버린 괄약근은
다시 조여지지 않았습니다..

뽱!!.… (팡!)… 뽜앙!!… (팡!)…. 뽱!!!.… (팡!)….

폭죽이 제 예상보다 한 박자 늦게 터지더군요..
ㅎㅎㅎㅎ…..
그렇게 가스는 불꽃놀이와
화려한 엇박 협주를 들려주며
제 장을 떠나갔습니다…

썸녀는 못들은 척 해주려는 것 같았는데,
옆 돗자리 꼬맹이가
엄마한테 해맑게 묻더라고요..

“엄마 이건 무슨 소리야..?”

그 뒤로 차마 연락할 수가 없었다는…

 

<#2. 남친에게 커밍아웃한 썰>

제가 워낙에 남자애들처럼
막 심한 장난 좋아하고 왈가닥?이라
남자친구 만난 뒤로는
좀 새사람이 되기로 다짐했었어요.

남자친구 앞에선
욕 한 번 안해본 여자여자한 이미지로
아주 잘 연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남친과 홍대에서 만나기로 해서
좀 일찍 나와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가 아는 남자애가 지나가다가
저를 발견하고 막 놀리기 시작하더라고요.

남자친구 사귄다는 얘기 들었다면서
안 입던 원피스 입으니까 웃긴다고…

짜증 나서 발로 차려는 시늉하려다
제가 모르고 친구의 그… 거기를… 찰 뻔 했어욬ㅋ

그랬더니 친구가
“야! 어딜 차려고!!ㅋㅋㅋ”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장난으로
뭔가?를 움켜쥐는 시늉을 하면서

“야 이 씨..진짜로 확 뜯어버린다..” 했더니
그 친구가 갑자기 당황해서 도망가더라고요.

‘내가 너무 심하게 말했나..’ 생각하면서
딱!! 돌아섰는데…

바로 뒤에 남자친구가
충격받은 얼굴로 서 있는 거예요…
진짜 놀란 얼굴로.. @0@

결국 그날 커밍아웃…ㅎㅎㅎ
다행히 이런 저도 좋아해 줘서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습니다..ㅎㅎ

 

<#3. 다음번엔 똥을 싸기로 기약한 썰>

아… 얼마 전에
남자친구네 집에 갔다가
그만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날따라 배가 좀 아팠거든요ㅠㅠ

제가 한 번도 남친 앞에서
트림이나 방귀를 뀌어본 적이 없는데
그날 같이 누워서 잠들려다가
저도 모르게 방귀를 뀌었어요ㅠㅠ

뿡! 삐슝!
이런 귀여운 소리도 아닌
뽝!!!! 하고 굵고 짧게
압력밥솥 터지는 듯한 소리가 났거든요ㅠㅠ

남친이 잠들어 있었음 좋았겠지만..
너무도 민망하게..
옆에서 발작 일으키듯 움찔하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나름 저 생각해서
잠들어 있는 척 해주더라고요..

차마 저도 일어나지 못하고
서로 3시간 동안 자는 척하고 있었습니닼ㅋㅋ

그날 밤에 친한 친구한테
“나 미쳤다고, 어떡하냐”고 그랬더니

“그럼 다음엔 똥을 싸~
그럼 방귀 뀐 건 아무 일도 아니게 돼.”
라고 하더라고옄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남친이 계속 모른 척해줘서
아직 똥 쌀 일은 없었습니다..

재미있으셨나요?

#1번. 불꽃 축제에 음향감독으로 참여한 썰
#2번. 남친에게 커밍아웃한 썰
#3번. 다음번엔 똥을 싸기로 기약한 썰

이 세 개의 썰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썰은 무엇인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자, 그럼 이제 코인을 마구 뿌려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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