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필요해

연인과 대화 중에
어색한 침묵을 맞닥뜨린 적 있나요?
그때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오늘 살펴볼 연구에 따르면,
커플이 대화 중 침묵이 생겼을 때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들의 관계를 설명해준다고 해요.

침묵이 대체 뭘 설명해준다는 걸까요?
한번 들어보세요.

 

침묵의 실험

그로닝겐 대학의 카덴버그 교수님은
대화 중의 침묵이 커플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 가지 실험을 기획합니다.

먼저, 교수님은 37쌍의 커플을 모집해
현재 연인과의 관계가 얼마나 안정적인지
묻는 간단한 설문 조사를 했어요.

그다음,
커플을 각각 다른 방에 들여보낸 뒤
헤드셋을 통해 대화하도록 했습니다.

단, 절반의 커플은
평소 연인과 전화 통화를 하는 것처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했고,

나머지 절반의 커플은
두 사람의 대화가 1~2초 정도
상대방에게 늦게 전달되도록 했어요.
마치 해외에서 통화하는 것처럼 말이죠.

대화가 끝난 후, 교수님은
상대방과의 대화가 얼마나
잘 통했다고 느꼈는지 물어봤습니다.

과연 어떤 차이가 나타났을까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먼저, 연인과 끊김 없이 대화했을 때는
커플들의 대화 만족도에서
별다른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어요.
대부분의 커플이 대화가 잘 통했다고 답했죠.

하지만 두 사람의 대화가
조금 늦게 전달됐던 경우를 살펴보자
한 가지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커플의 관계 안정성에 따라
대화 만족도가 완전히 달라진 거예요.

보통 커플들은
서로의 말이 늦게 전달되자
대화 만족도가 낮아졌습니다.
그만큼 대화가 힘들어졌으니까요.

하지만 현재 관계가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커플들은
대화 만족도가 그대로 유지되거나,
오히려 높아지기까지 한 거예요.

어째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요?
교수님, 도와주세요!

그것은 이렇습니다.

“자, 두 사람의 대화가 1~2초 정도
늦게 전달되는 상황을 생각해보세요.
두 사람 사이에는 어쩔 수 없이
어색한 침묵의 순간이 생깁니다.”

“이렇게 대화 상대의
생각과 의도를 알 수 없는 상황이 생기면
사람들은 상대방에 대한
기존의 이해에 의존해 상황을 해석해요.”

“결국 평소 두 사람이 공유하고 있던
서로에 대한 기억과 경험이
침묵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겁니다.”

“그러니 서로를 잘 이해하고 신뢰하는,
안정적인 연애를 하는 커플들이
침묵에 더 잘 대처해낼 수밖에요.”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이가 진짜 친한 사이”라는
말은 정말 맞는 말이었어요.

그만큼 서로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고,
그 관계에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는 거니까요.

통화할 때 굳이 대화 주제를
신경 써서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특별할 것 없는 소소한 대화를 나눠도,
그냥 그게 좋은 사이...

만약 지금 그런 연애를 하고 있다면
당신은 정말 복 받은 거예요!

뭐라고요?
나도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요?

그럴 줄 알고 연애의 과학이
다 준비해 놓았답니다!

바로바로,
누구든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대화법>!

아서 아론 박사가 만든 이 대화법은
친밀함에 관한 5가지 심리학 원칙
기반해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썸이든 연인이든
일단 이 대화를 나누기만 하면
친해지지 않고는 버틸 수 없게 만들죠.

무엇보다 누구나 쉽게 써먹을 수 있도록
모든 대화 주제를 현실에 맞게 바꿔두었으니
바로 실전에 적용해볼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