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블랙핑크, ITZY 등
여자 아이돌 팬덤을 보면
남팬, 여팬이 고루 섞인 경우가 많죠.
근데 BTS, 엑소, 세븐틴 등
남자 아이돌의 팬덤은
대부분 여팬으로 가득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남자들이 예쁜 여돌엔 열광하지만
남돌은 아무리 잘생겼대도
별로 관심을 안 주기 때문이에요.
“언니~ 너무 예뻐요!”
이런 함성은 흔한데
“형~ 너무 잘생겼어요!”
이건 좀 드물죠?
이게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걸
알려주는 연구가 있답니다.
여자는 다른 여자의 외모에도
관심이 많은 반면,
남자는 다른 남자의 외모에
도통 관심이 없다는 거예요.
(Aharon I et al., 2001; Levy B, 2008)
연구에 따르면
외모를 판단하는 기준은
남자나 여자나 별 차이가 없어요.
여자 눈에 잘생겼으면
남자 눈에도 잘생겼다는 소리죠.
하지만 실험을 해서 각자 얼굴에
주목하는 시간을 관찰해 보면,
남자는 예쁜 여자 얼굴을 볼 땐
오랜 시간 푹 빠져서 보았지만
같은 남자 얼굴은 제대로 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였어요.
반면 여자들은 잘생긴 남자와
예쁜 여자 양쪽 모두의 얼굴을
오랜 시간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죠.
또 예쁜 여자의 얼굴을 본 여자들은
잘생긴 남자를 볼 때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뇌의 쾌락 중추가 활성화되었어요.
왜 여자들이 다른 여자의 얼굴에
그렇게 관심이 많은지는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어요.
일부 연구자에 따르면 외모는
여자에게 더 중요한 경쟁 요소이기에
다른 여성의 외모에 주목하는 심리가
발달한 것일지도 모른답니다.
성적으로 개방적인 사람이 있는 반면
길고 안정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보수적인 사람도 있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말하면
① 원나잇도 괜찮은 사람과
② 그런 건 꿈도 안 꾸는 사람이겠죠.
이 두 타입을 얼굴만 보고
구분하실 수 있나요?
아래 사진을 보고 한번 판단해보세요.
과연 두 쌍의 남자와 여자 중
개방적인 쪽은 누구일까요?
정답은…
(두구두구두구)
남녀 모두 오른쪽이 개방적인 사람,
왼쪽이 보수적인 사람이에요.
이 두 사진은 실험을 위해
개방적 성향과 보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얼굴 특징을
각각 합성해서 만든 거예요.
(Boothroyd L et al., 2008)
실험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대부분 얼굴만 보고서도
두 타입을 정확하게 구별해냈죠.
특히 여자들은 다른 여자의
얼굴만 보고도 성적 개방성을
파악하는 데 아주 뛰어났어요.
참고로 남자는 더 남성적인 얼굴,
여자는 더 여성적인 얼굴일 때
성적으로 개방적일 가능성이 높답니다.
미묘한 차이지만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그걸 알아본 거죠.
옆자리의 구자민 에디터에게도
한번 맞혀보라고 하니
대번에 정답을 알아맞히더군요.
역시 여자의 촉은 두려워해야
마땅할 것 같습니다. 🙂
(참고: 바람 피운 여자는 얼굴만 봐도 티가 난다)
여성은 생리주기에 따라
기분과 식욕, 몸 상태 등이
크게 달라집니다.
여자분들은 자조하듯
자신을 호르몬의 노예라고
일컫기도 하죠.
(참고: 여친의 PMS에 대처하는 법)
그런데 여자들만 호르몬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남자도 여자 못지않은
호르몬의 노예거든요.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남자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볼까요?
(참고: 남성성의 원천, 테스토스테론)
테스토스테론은 남자가 누구에게,
언제 매력을 느낄지 결정합니다.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으면
성욕과 자신감이 훌쩍 커지고
특히 여성적인 얼굴을 가진 여자에게
강하게 이끌리게 됩니다.
(Welling L et al., 2008)
그런데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하루 중에도 아주 크게 오르내려요.
아침에 분비량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정오만 되어도 40%까지 떨어지죠.
남자가 끌리는 여자 타입이
아침저녁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에요.
또 테스토스테론은 여름보다
겨울에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남자들은 겨울이 되면 여자의 몸에
더 강한 욕망을 느낀답니다.
예쁜 여자와 대화할 때도
테스토스테론이 치솟아요.
이럴 때 남자는 겁이 없어지고
도전적인 태도를 갖게 되죠.
관심녀한테 잘 보이려고
용감한(때로는 무모한)
행동을 하는 남자들은 모두
호르몬의 영향을 받았던 거예요.
이제 아셨죠?
인간은 남자나 여자나
모두 호르몬의 노예라는 것!
우린 아무도 벗어날 수 없어요. 😉
문형진 에디터의 후기
한때 저에게 방탄소년단을 영업해보려던 여자분이 있었습니다. 장렬한 실패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