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맞은 것처럼
이별은 정말 아픕니다.
심지어 총을 맞은 듯
아플 수도 있죠.
(참고: 이별의 아픔, 정말 총 맞은 것처럼 아플 수 있을까?)
다들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이별의 아픔을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오늘 연애의 과학이
이별의 아픔을 덜 수 있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마음 기록
몬머스 대학의 르반도브스키 교수님은
이별의 아픔을 더 빨리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논문을 뒤져보던 중,
글쓰기가 감정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찾아냈죠.
교수님은 이 방법이
이별의 아픔을 회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 가지 실험을 기획합니다.
먼저 교수님은
최근 이별을 겪은 사람 87명을 모집해
이들의 현재 감정을 측정했어요.
그리고는 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
3일 동안 글을 쓰도록 했죠.
단, 첫 번째 그룹은
이별 후 느낀 긍정적인 감정에 대해,
두 번째 그룹은
이별 후 느낀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세 번째 그룹은
이별과 무관한 사회 이슈에 대해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3일 뒤, 교수님은 참가자들의
감정이 어떻게 변했는지 측정했어요.
과연 글쓰기는 감정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요?
심경의 변화
신기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긍정적인 감정에 대해 글을 쓴 사람들의
심경에 큰 변화가 있었거든요.
이전보다 마음이 안정되고
자신감이 생긴 것은 물론,
현재 상황에 대한 만족도도 증가했어요.
심지어 헤어지길 잘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감정이나
사회 이슈에 대한 글을 쓴 사람들은
글쓰기 전과 후에
아무런 차이가 없었죠.
긍정적인 감정에 대한 글을 쓰는 건
어째서 이런 효과가 있는 걸까요?
긍정의 힘!
“이별 후엔 부정적인 감정만 가득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이 섞인
복합적인 감정 상태가 되죠.”
“이별 후, 부정적인 감정을
훨씬 크게 느끼는 건 당연해요.
그래서 억지로라도 긍정적인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 게 이 방법의 핵심입니다.”
“글쓰기는 그런 의미에서
아주 좋은 수단입니다.
생각만하는 것보다
글로 쓰면 긍정적인 감정을
더 쉽게 끄집어낼 수 있거든요."
"감정을 글로 써서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각도 정리하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저 힘들다고만 생각했던 사람들도
글을 쓰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이별을 바라보게 되는 거죠.”
(몬머스 대학, 르반도브스키 박사)
토닥토닥
이별에 아파하는 여러분, 일단 펜을 들고
마음에 있는 말들, 생각들을 써보세요.
일단은 부정적인 것이든
긍정적인 것이든 다 써내려 가요.
그리고 마음이 조금 정리가 되면
아래 설명에 따라 글을 써보세요.
자, 교수님이 실제 실험에 사용했던
글쓰기 과제를 알려드릴게요.
<주의사항>
집중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시작하세요.
본인의 가장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고
최대한 긍정적인 감정에 집중해 써주세요.
1. 두 사람이 이별을 겪게 된 이유와
결정적인 사건이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2. 이별 후 며칠간 있었던
마음의 변화와 감정을 써주세요.
3. 이별 후 몇 주간 있었던
마음의 변화와 감정을 써주세요.
여러분의 마음에 난 깊은 상처가
조금이나마 더 빨리 아물게
도와줄 거예요.
P.S.
이별의 이유를 알 수 있다면,
다음엔 더 안정적인 연애를 할 수 있을 거예요.
애착유형은
나의 의사소통 방식과 갈등 관리 능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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