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새벽 2시,
그리운 전 애인에게 연락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날 버리고 얼마나 잘 먹고 잘사는지
궁금한 건 당연하지만요..
헤어진 애인의 SNS를
수시로 확인하면
더 스트레스받고
더 잊지 못하며
더 미워하게 된대요.
(Marshall, Tara C, 2012)
특히 인스타그램을 조심해야 하는데요.
인스타그램 속 '사진’의 힘이
엄청 강렬하거든요.
건너 건너서
“걔 잘 지낸다더라” 라고 듣는 것보다
활짝 웃는 그(녀)의 모습을 볼 때
가슴이 더 미어질 걸요.ㅠㅠ
부디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시길!
이 방법은 아주 잠깐은
효과적일 수 있어요.
“걘 최악의 똥차였어.”라고 생각하면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니까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좋지 못한 방법이에요.
과거 연애를 부정적으로 볼수록
더 우울하고
더 신경질적으로 변하거든요.
(Stolarski, 2016)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당연한 사실이죠.
똥차를 사랑했고,
심지어 그런 똥차를 그리워하는 내가,
어떻게 괜찮은 사람일 수 있겠어요?
“왜 나는 이런 사람만 만날까?”
“내 안목이 그렇게 나쁜가?”
결국 스스로에게 불만을 갖게 되죠.
다음 연애에도 분명히
나쁜 영향을 끼칠 거고요.
뭐, 마냥 나쁘지만은 않아요.
이별한 이유에 대해 충분히 고민했고
그걸 반복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말리지 않을게요.
하지만!!! 잠시 생각해 보세요.
혹시 지금 너무 외롭거나
날 사랑해줄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그 사람이 떠오르는 건 아닌가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별 후에
혼자되는 걸 두려워 하는데요.
문제는 이 감정을
그 사람을 여전히 사랑해서
그리운 줄 알고 착각한다고 해요.
(Spielmann, Stephanie S., 2016)
전애인에게 연락하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한번 되물어보세요.
단순히 외로워서 그런 건지,
진심으로 사랑해서 그런 건지,
말이에요!
딩동댕! 정답!
글쓰기는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Lewandowski Jr, 2009)
글 쓰면서 감정이 정리되고
이별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거든요.
근데 왜 굳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쓰냐고요?!
리머릭 대학 연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있는
이별글들을 분석해봤는데요.
얼굴도 모르는 사이지만
이별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같은 커뮤니티라는 이유로,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대요!
(McKiernan, Aidan, 2017)
자기 얘기를 하면서
실질적인 조언을 해준 사람도 많았고요.
혼자 끙끙 앓는 것보다는
기분이 한층 나아질 거예요.
떠오르는 생각을 억누르는 게
능사는 아니에요.
어떤 생각을 안 하려고 할수록
그 생각에 집착하게 되거든요.
(Wegner, D. M., 1987)
심리학에선 하얀 곰 효과라고 부르죠!
트리니티 대학의 웨그너 교수에 따르면
‘어떤 생각'을 안 나게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대요.
그 사람...
생각 안 하려고 해도
자꾸만 머릿속에 떠오를 거예요.ㅠㅠ
차라리 떠오르는 생각을 인정하고,
마음을 달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
어떻게 마음을 달래냐고요?
정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답을 골라보세요.
솔직히 말하면...
이제 그만 슬퍼하시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누굴, 어떻게 만나야 할지 막막하다면
연과 커뮤를 추천해 드려요.
사람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우울한 기분도 한층 나아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