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촉
"여자의 촉"이라는 말을 믿으시나요?
사실 "여자의 촉"은
과학적으로도 일리가 있는 말이에요.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여자는 남자보다
공감 능력이 더 높을 뿐 아니라
평균적인 사회성도 높아서,
타인의 감정을 예민하게 알아챌 수 있거든요.
이뿐만 아니에요.
여자들은 남자의 '사진만 보고도'
그가 예전에 바람피운 적이 있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게 대체 어떻게 가능한 거냐고요?
지금부터 알아봅시다!
바람 감별사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레이 시몬스 교수는 남녀의 '촉'을
알아보는 재미있는 실험을 기획했습니다.
시몬수 교수는 남녀 68명에게
무작위로 이성의 얼굴 사진을 보여주며
그 사람이 바람을 피운 적이 있을 것 같은지
맞혀보라고 했어요.
시몬스 교수는 사전 조사를 통해
사진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예전에 바람피운 적이 있는지 없는지
미리 알고 있었죠.
사람들의 평가가 모두 끝난 뒤,
시몬스 교수는 이들의 예측을
실제 정답과 비교해
얼마나 정확한지 확인해보았습니다.
정말로 여자가 더 잘 맞혔을까요?
레알!!!!!!
결과는 놀라웠어요!
여자는 바람피운 적 있는 남자를
평균 62%의 확률로 맞혔지만
남자는 그 정확도가
23%밖에 되지 않았거든요.
세상에나! 여자들은 어떻게
처음 보는 남자의 얼굴만 보고도
그 사람이 바람을 피운 적이 있는지
알아낼 수 있었던 걸까요?
그리고 남자들은 왜
바람피운 적 있는 여자를
거의 잡아내지 못한 걸까요?
여자와 남자
시몬스 교수는 후속 연구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기준으로
바람피운 사람들을 골라냈는지 알아냈어요.
그 기준은 바로,
"남성성"과 "여성성"이었죠.
여자들은 사진 속 남자의 얼굴이
남성적(muscular)일수록,
남자들은 여자의 얼굴이
더 여성적(feminine)일수록
바람피울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남성성은 실제로 바람기와 관련이 있었던 반면
여성성은 바람기와 아무 관련이 없었다는 거죠.
실제로 관련 연구를 보면
남성성을 강화시키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바람피울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Dingfielder, 2006)
그러니 남성적으로 생긴 남자들이
상대적으로 바람피울 확률이 높았던 거죠.
이런 남자들을 주로 골랐던
여자들이 정확도가 더 높을 수밖에요.
여자의 촉!
연구에 따르면
여자들은 연애 상대를 고를 때
실제로 이런 기준을 통해
상대 남성을 판단한다고 해요.
(Kruger, 2006)
물론 정말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는데
바람피울 것 같아서 섣불리 멀리하는 건
말이 안 되겠지만,
그런 '촉'이 온다면 살짝 조심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전혀 근거 없는 촉은 아니니까요!
그래도 정 느낌이 안 좋다면
바람기를 과학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바람기 테스트'를
직접 해보는 것도 방법이겠죠 :)
연구에 따르면 남녀의 바람기는
다음 6가지의 성격 특성으로
꽤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다고 해요.
성적 개방성
성실성
친화성
예민성
종교성
자기도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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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유형 검사"도 해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