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짝짝! 홈~~~런!

요즘 썸 타고 있는 분들이나
연인 분들에게 인기 있는 데이트가 있죠?

바로 야구장 데이트!

좋아하는 팀을 함께 응원하면서
치킨에 맥주도 마시고,
운이 좋다면 키스 타임까지!

하지만 이런 데이트를 계획할 때
꼭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는데요….

과연 무엇인지,
연애의 과학과 함께 알아봅시다!

 

늘 이길 수는 없다

자비에 대학의 크리스티안 교수는
스포츠 경기의 결과가 커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고 싶었어요.

교수는 77명의 대학생을 모집해
애인과 스포츠 경기를 보게 한 뒤,
경기 후 둘의 분위기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니
연인들의 관계는 ‘경기 결과’에 따라
확연하게 달라졌어요.

응원하는 팀이 경기에서 이겼을 땐,
둘 사이의 분위기도 좋아지고
긍정적인 대화도 늘어난 반면

경기에 졌을 땐
분위기가 급격히 나빠지고
짜증이나 갈등도 늘어났죠.
심지어 싸우게 되는 이들도 있었어요.

그냥 진 것에 아쉬워하는 정도가 아니라,
둘의 사이가 아주 나쁜 영향을 받았다는 겁니다!

 

무조건 이겨야 돼!!

교수는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자기 자신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팀은 곧 나 자신이라는 거죠.”

“팀 성적이 좋으면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고,
좋아하는 선수가 반칙을 당할 때
자기 일처럼 분노하는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Wann & Dolan, 1994)

“때문에 응원하는 팀이 경기에서 진다는 건,
마치 누군가와 한 판 싸웠다가
흠씬 두들겨 맞고 온 것과 다를 바가 없어요.”

“당연히 자존감이 떨어지고,
침착성과 절제 능력도 떨어지게 돼요.
이는 연인이나 썸타는 상대와의 관계에서
커다란 악영향을 끼칩니다.”

“분위기를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엔 평소였으면 그냥 넘어갈 일에
싸움을 벌이게 될 수도 있어요.”

 

한화 팬은 괜찮아요!

크리스티안 교수의 조사 결과를 통해
아주 좋은 팁을 하나 얻게 되었네요.

연인이나 썸 타는 상대와
스포츠 경기를 봐야 할 땐,
강팀과의 경기는
되도록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 말이에요.
(멘탈 강한 한화 팬은 제외!)

박진감 넘치고 흥분되는 스포츠 경기.
상대와 함께이길 만한 경기’를 관람하면서
같이 응원도 하고 승리의 기쁨도 누리세요.

그리고 경기의 승리뿐만 아니라
연애의 승리도 꼭 얻으시길 바랍니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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