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애프터로
영화관 데이트를 선택한 두 사람!
어떤 영화를 가장 피해야 할까요?
(서로의 취향은 모르는 상태!)
(영화 <더 게스트>)
흔들다리 효과라는 게 있는데요.
(Dutton, Donald G., 1974)
흔들다리를 건널 때처럼
우리는 긴장되는 상황이 닥치면
심박 수가 마구 높아져요.
이때, 이성을 만나게 되면
“아, 이 사람 때문에
이렇게 가슴이 뛰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대요.
스릴러 영화를 통해서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답니다.
상대의 가슴을 뛰게 해서
달콤한 착각에 빠지도록 하는 거예요!
꼭 스릴러가 아니더라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이나 스포츠 영화도 괜찮겠죠?
(영화 <나의 PS 파트너>)
므흣므흣..ㅎ
첫 데이트인데
너무 센 거 아니냐고요?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야한 영화를 보고 나면
개인적이고 내밀한 얘기를
더 많이 하게 된대요.
(Birnbaum, Gurit E., et al., 2017)
야한 자극이 다른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빨리 가까워지고 싶다면
적당히 야한 얘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아, 물론 너무 민망한 영화나
과한 음담패설은 자제하도록 합시다.
뭐든 적당히가 중요한 것!
(영화 <위대한 쇼맨>)
빈 대학 연구진이 사람들에게
격정적인 음악을 들려주고
이성의 사진을 보게 했는데요.
음악을 듣지 않았던 사람에 비해
상대의 외모도 더 좋게 보고,
사귀고 싶다는 생각도 더 많이 했대요!
(Marin, M. M., Schober, R., 2017)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
몸에서 도파민이 분비되고
‘흥분 상태’가 되거든요.
괜히 기분도 좋아지고
옆에 있는 사람도 괜찮아 보이는
너그러움이 생기는 거죠.ㅋㅋ
특히 클래식보다는
뮤지컬이나 콘서트가 좋다고 하니까요,
다음번 데이트는
뮤직 페스티벌에 가보는 게 어때요?
(영화 <연애의 온도>)
지지고 볶고 싸우고
헤어질까 고민하고...
썸타는 사이에 이런 영화 보면
괜히 분위기 안 좋아질 것 같죠?
그런데 놀랍게도 말이죠.
다른 커플의 갈등을 통해
자신들을 비교해보고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관계가 더 발전한대요!
(Rogge, Ronald D., 2013)
“저런 연애는 어떠세요?”
“민영 씨라면 어떻게 할 거예요?”
영화 얘기를 하면서
서로의 연애 방식이나
가치관에 대해 알아갈 수 있거든요.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해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수도 있답니다.
(영화 <이웃집 토토로>)
딩동댕! 정답!
두 분이 원래 동물이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면 괜찮지만요.
사실 동물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서 할 수 있는 얘기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와, 정말 귀엽네요!”
“훈훈하네요.” 정도랄까…?
영화 얘기로 대화를 이어나가려면
보다 현실적이거나 자극적인 소재가
필요할 거예요.
실제로 처음 본 두 사람에게
귀여운 고양이 영상을 보여 줬을 때보다
‘이 영화’를 보여 줬을 때
더 친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Birnbaum, Gurit E., et al., 2017)
과연 ‘이 영화’는 무엇일까요?ㅋㅋ
다시 골라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