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확 잡아주는 특효약
오늘도 힘든 하루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여친양.
남친군은 지친 여친양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녹초가 된 여친양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은 남친군이지만...
남친군이 가진 거라곤
요 세 가지뿐이네요.
1. 효자손
2. 미세먼지 마스크
3. 남친군이 입고 있는 티셔츠
과연 이 중에
여친양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이 있을까요?
냄새만으로 스트레스가 줄어든다고?
네, 있습니다!
바로 남친군의 살냄새가 물씬 밴 티셔츠!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말리스 호퍼 교수님의 연구에 따르면
애인이 입던 셔츠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정말 효과가 있다고 해요.
혹시 안 믿으실까 봐
호퍼 교수님이 어떻게 실험했는지도
알려드릴게요.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테니 잘 따라오세요~!
먼저 커플 96쌍을 모아요.
남자들에게는 셔츠를 나눠주고 하루 종일 입게 합니다.
그동안 여자들을 따로 모아 압박면접을 받게 하는 거예요.
면접이 끝나면 남자들이 입었던 셔츠를 한 장씩 나눠주죠.
마지막으로 셔츠 냄새를 맡게 하면 끝!
이렇게 압박 면접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여자친구들에게
남자친구 냄새가 밴 셔츠 냄새를 맡게 했더니
아주 재밌는 일이 벌어졌어요.
셔츠 냄새를 맡자마자
여자친구들의 스트레스가
확~ 풀려버렸거든요!
우리에겐 사랑이 있잖아
남자친구 냄새만 맡았을 뿐인데
어떻게 스트레스가 낮아진 걸까요?
연구를 진행한 호퍼 교수님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사랑하는 사람의 냄새는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해줍니다.
셔츠에 밴 남자친구 냄새가
편안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되살려 준 거예요.
흔히 말하는 오감 중에서도
후각은 뇌와 아주 가깝게
이어져 있어요.
특히 기억이나 감정을 담당하는 부분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거죠.”
사랑하는 사람의 향기만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니...!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면
사랑은 만병통치약이라고 해도 되겠죠?
같이 있기만 해도
연애의 과학이 드리는
오늘의 꿀팁!
애인이 힘들어할 때는
입던 옷을 빌려줘라?
헤헤, 물론 옷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서로 꼭 안고 있기만 해도
금방 기분이 나아질 거예요.
내친김에 이번 주말
데이트 코스까지 짜드릴게요!
서로 꼭 껴안고 살 냄새 맡으면서
영화 한 편 보는 건 어떤가요?
로체스터 대학의 로날드 로게 교수님이
무려 3년 동안 174쌍의 커플을 연구해 엄선한
‘이별 확률을 확 낮춰주는 영화’가 있거든요.
연구에 된 사용된 로맨스 영화 14편과
영화를 보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은지까지
알려주는 <커플 영화 테라피>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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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겸송 에디터의 후기
향수 말고 네 살냄새.